• 파이트 클럽 (1999, Fight Club) [9/10]
  • Zappy (IP: *.114.182.50)
    2005-08-30 19:15:43(2005-08-30)


  • 장르 드라마 / 범죄
    국가 미국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 에드워드 노튼 / 헬레나 본햄 카터
    각본 짐 울스
    제작 아트 린슨 / 로스 벨
    음악 존 킹
    촬영 제프 크로넨웨스 ..MORE
    20자평 평점 : 8.85/10 (참여 914명)

    자동차 회사의 리콜 심사관으로 일하는 잭은 스웨덴산 고급 가구로 집안을 치장하고 유명 메이커의 옷만을 고집하지만 일상의 무료함과 공허함 속에서 늘 새로운 탈출을 꿈꾼다. 그는 출장행 비행기 안에서 독특한 친구 타일러 더든을 만난다. 잘생긴 외모와 파격적인 언행의 타일러는 자신을 비누 제조업자라고 소개하며 명함을 건낸다. 집에 돌아온 잭은 자신의 고급 아파트가 누군가에 의해 폭파 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무기력해 진다. 갈 곳이 없어진 잭은 타일러에게 전화하여 도움을 청한다. 이때부터 잭은 공장지대에 버려진 건물안에서 타일러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타일러는 낮에는 자고 밤에는 극장 영사기사와 웨이터로 일하는데 틈틈히 고급 미용 비누를 만들어 백화점에 납품하기도 한다. 잭은 어느새 타일러의 카리스마에 녹아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타일러는 잭에게 자신을 때려달라고 부탁한다. 사람은 싸워봐야 진정한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부터 두 사람은 서로를 가해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되고 폭력으로 더러운 세상을 정화시키겠다는 그들의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게 된다.

    결국 이들은 매주 토요일 밤 술집 지하에서 1:1 맨주먹으로 격투를 벌이는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파이트 클럽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켜 대도시마다 지부가 설립되고 군대처럼 조직까지 갖추게 된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파이트 클럽을 보며 잭은 당황하는데, 그의 정신적 지주였던 타일러가 갑자기 실종된다. 타일러를 찾기 위해 여러 도시를 헤매던 잭은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우린 공부를 하면서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하기 싫은 공부를 하는가?"
    좋은 점수를 맞기 위해? 좋은 점수를 맞고 좋은 학교에 진학하려고? 그다음은 좋은 직장을 얻어서 많은 돈을 버는 건가?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겠지
    그것이 가장 내가 누릴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자 과정인가?
    우리의 삶에 정석이라는 것이 있나? 무엇이 나의 기준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

    싸이코적인 망상일수 있지만 하여간 나는 그런 생각을 고등학교때 많이 했다.
    이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남보다 앞서기 위한 모든 행동들에 우리는 길들여져 있는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나는 차라리 지금같이 편한 시대보다는 원시시대에 태어나는게 오히려 더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조차 했다. 사람은 시대가 흐르면 흐를수록 머리가 좋아질수록, 이기주의에 휩싸여 본능에 충실하면서 악한 내면을 안보이게 드러내는 존재가 아닌가도 생각되었다.

    이 영화는 그런 인간다운 인간들이 만들어낸 일종의 룰에 대해 반박하고 반항하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의 본성중에 하나인 폭력성을 드러내고 그것을 즐기며 싸우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리더.
    이중인격자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았다.

    성적인 모습에 대해서도 표현을 하고 있다.

    어렵지만 볼만한 영화.... 역시 듣던대로 수작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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