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이 포 벤데타 (2006, V for Vendetta) [8/10]
  • Zappy (IP: *.226.155.25)
    2006-03-19 04:29:53(2006-03-19)


  • 2040년…
    완벽하게 통제된 미래사회

    미래,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2040년 영국.
    정부 지도자와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유지한다.

    전설의 전사 ‘V’
    그가 돌아 왔다

    어느 날 밤, ‘이비’라는 소녀가 위험에 처하자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나 놀라운 전투력으로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다.
    옛날,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사형당한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뛰어난 무예와 현란한 두뇌회전, 모든 것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는 ‘V’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의문의 사나이.
    세상을 조롱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헨리 5세>의 대사들을 인용하고, 분열되고 투쟁하는 현실세계의 아픔을 노래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읊으며 악을 응징하는 브이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모아 폭력과 압제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할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
    브이의 숨겨진 과거를 알아가는 동안 자신에 관한 진실을 깨달아가는 이비는 점점 브이에게 이끌려 그의 혁명에 동참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왜곡된 세계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새벽에 보느라 정신집중을 잘 하지 못했다.. 매트릭스를 떠올리며 보았는데 뭐랄까.
    이 영화는 시대적 배경은 미래로 삼고 있지만 클래식한 내용을 다분히 삼고 있는 것 갔았다.
    몬테크리스토 백작.. 이 함축적으로 담긴 영화의 내용이라고 보면 정확할듯 싶다.

    하지만 다소 과장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한 면이 많지 않나 생각된다 허술하게 당하는 의장도 그렇고..
    어제 게임이론에 대해서 들은 바가 있는데 이 영화는 게임이론에 대해.. 적용하기 좋은 스타일의 영화랄까..

    아무튼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

    영화속 주인공 V는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혁명을 주장하지만 그 삶만 두고 본다면, 또 혁명에 가담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기엔 글쎄..

    절대 권력 앞에서 억압된 삶을 사는것이 나쁠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차리리 그렇게 사는게 나은 면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영화 결말은 혁명이 성공한다는 내용이만 실제로 그런 결말 이후는 과연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정답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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